노인 연령별 심리변화

사람이 나이가 많아진다고 해서 누구나 무엇이든 의연히 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착각이다. 젊은 시절이 처음이었듯이 나이듦도 처음이고 노인이 되어 마음으로나 체력으로나 서서히 약해지는 과정은 누구나 처음이고 당황할 수 있다. 하지만 연령별 변화하는 과정을 미리 알아둔다면 미리 각오라도 해둘 수가 있고 혹은 대처나 케어를 할 때도 유용하다. 노인은 연령대에 따라 심리적 변화가 나타나며, 주요 변화는 다음과 같은 단계별로 볼 수 있다.

 

 

1. 초기 노년기 (65~74세)

• 심리적 특징: 은퇴와 역할 변화로 정체성의 혼란을 겪을 수 있다. 사회적 지위와 활동이 줄어들면서 자아존중감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 적응 과정: 새로운 여가 활동을 찾거나, 손주와의 관계를 즐기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시도하면서 자아정체성을 재정립하려는 경향이 있다.
• 심리적 도전: 노화에 따른 신체적 변화와 사회적 관계 축소에 대한 불안이 나타날 수 있다.

 

2. 중기 노년기 (75~84세)

• 심리적 특징: 건강 문제와 친구·동료의 사망으로 인해 상실감을 느낄 수 있다. 일상 활동의 제약이 늘어나면서 자립에 대한 걱정이 생기기도 한다.
• 적응 과정: 가족이나 친구와의 관계를 통해 정서적 지지 기반을 강화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종교나 철학적 신념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경우도 많다.
• 심리적 도전: 신체적 약화로 인한 우울감, 외로움, 자립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 커질 수 있다.

3. 후기 노년기 (85세 이상)

• 심리적 특징: 신체 기능이 많이 감소하고 일상 활동이 어려워져서 의존성이 커지며, 정서적 고립감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
• 적응 과정: 삶의 마무리를 준비하면서 과거를 되돌아보고 성취와 유산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죽음에 대한 준비와 수용을 시도한다.
• 심리적 도전: 신체적 고통, 치매와 같은 인지 저하, 삶의 의미 상실로 인해 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다.

노년기의 심리적 변화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이 과정에서 겪는 정서적 어려움이나 상실감이 있다면 주변의 정서적 지지와 전문가의 상담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