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만명에 이르는 고령층 인구 중 70%가량은 계속 일하기를 원하면서 경제활동참가율이 또 60%를 넘어섰다.
통계청이 지난 7월 30일 발표한 ‘2024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55∼79세 고령층 인구는 1598만3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만2천 명 늘어 이는 15세 이상 인구의 35.1%를 차지한다.이 가운데 장래 일하기를 원하는 고령층은 1109만3천 명으로 49만 1000명 증가했다. 전체 고령층 가운데 69.4%를 차지해 그 비중이 1년 새 0.9% 포인트 늘어 고령층 열 명 중 일곱 명은 계속 일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근로 희망 사유는 ‘생활비에 보탬’(55.0%)과 ‘일하는 즐거움’(35.8%)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무료해서(4.2%), 사회가 필요로 함(2.7%), 건강 유지(2.2%) 등도 있다. 생활비 보탬 사유는 1년 전보다 0.8% 포인트 줄었고 일하는 즐거움은 0.2% 포인트 늘었다. 일자리 선택 기준으로는 장래 근로 희망자의 30.5%가 ‘일의 양과 시간대’를 꼽아 처음으로 30%를 넘었다. 이어 임금 수준(20.2%), 계속 근로 가능성(15.6%) 순이다.
일의 양과 시간대는 작년보다 0.9% 포인트 늘고 임금 수준은 0.3% 포인트 줄은 것을 보면 일자리를 선택하는 데 있어 임금 수준보다 내가 원하는 만큼, 원하는 시간대에 일하고 싶다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래 근로 희망은 평균 73.3세까지 일하고 싶다고 답하면서 모든 연령층에서 근로 희망 연령이 증가,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수준은 200만∼250만원 미만이 19.4%로 300만원 이상은 19.3% 순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사회·복지업 취업자가 121만 명으로 집계돼 전체 고령층 취업자의 12.8%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농림어업(12.4%)을 제치고 취업자가 가장 많았다. 취업자 증가세는 제조업 7만6천 명, 운수·창고업 4만4천명), 협회·단체·수리업 2만3천 명 등에서도 두드러졌다. 반면 농림어업과 시설관리·지원 임대 서비스업은 각각 2만 8000명, 2만 4000명 줄었다. 고령층 인구가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평균 연령은 작년과 동일한 49.4세로 집계됐다.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로는 사업부진·조업중단·휴폐업이 29.1%로 가장 높았다. 권고사직·명예퇴직·정리해고(11.7%)를 포함하면 10명 중 4명 이상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일터에서 떠난 것이다.
또 지난 1년간 연금을 수령한 고령층의 비율은 1년 전보다 0.9%p 오른 51.2% 817만7천 명이다. 고령층의 51.2%가 1년간 연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고,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82만원으로 조사됐다. 남자는 106만원, 여자는 57만원으로 여성이 남성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25만~50만원 미만(41.2%), 50만~100만원 미만(32.4%), 150만원 이상(13.8%) 순으로 높으며, 50만~100만원 미만의 전년동월대비 상승폭이 2.2% 포인트로 가장 컸다.
'백세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노인 왜 가난한가 (1) | 2024.10.09 |
---|---|
'노인이 안전한 집' 1인 최대 백만원 지원 (0) | 2024.08.05 |
나홀로 사는 노인, 전체 가구 10% 차지 (0) | 2024.08.03 |
65세 이상 노인, 천만 명 첫 돌파 (0) | 2024.07.11 |
2024 노인복지주택 입주자, 추가 지원 예정 (0) | 2024.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