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이 갑자기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시면 보호자분들이 많이 당황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해 잘 알아두시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섬망은 갑자기 발생하는 의식의 변화와 인지 기능 장애를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주변 환경에 대한 주의 집중이 어렵고, 생각의 흐름이 끊기거나 말이 뒤죽박죽이 되기도 하며, 현실과 다른 것을 보고 듣는 환각이나 망상을 경험하는 것이다. 이러한 섬망 상태에서 환자는 혼란스럽고 불안감을 느끼게 되는데, 목적 없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행동을 보이기도 하는 것을 배회라고 한다. 섬망으로 인한 배회는 치매와 달리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고, 증상의 강도가 하루 중에도 변동이 심하다는 특징이 있다.
1. 섬망의 원인
섬망은 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질병일 수도 있고, 뇌 외부에 생긴 질병이 뇌 기능에 영향을 미쳐 발생할 수도 있다. 노인에게 특히 흔한 원인들은 다음과 같다.
① 약물: 진통제, 수면제, 항불안제 등 다양한 약물들이 섬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여러 가지 약물을 동시에 복용할 때 더욱 위험성이 커진다.
②. 염: 폐렴, 요로 감염 등 몸의 어느 부위든 감염이 발생하면 노인분들은 쉽게 섬망 증상을 보일 수 있다.
③ 대사 이상: 탈수, 전해질 불균형 (나트륨, 칼륨 농도 이상), 혈당 문제, 간이나 신장 기능 저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④ 수술 후: 특히 노인 환자분들이 수술을 받은 후에 통증, 수면 부족,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섬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⑤ 수면 부족: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거나 수면 패턴이 흐트러지면 섬망 위험이 높아진다.
⑥ 통증: 조절되지 않는 심한 통증도 섬망을 유발할 수 있다.
⑦ 기타 질환: 뇌졸중, 뇌염, 심부전, 호흡 부전 등 여러 전신 질환들이 섬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2. 섬망의 주요 증상 (배회를 동반할 수 있는)
① 갑작스러운 발병: 치매처럼 서서히 진행되지 않고, 수시간에서 수일에 걸쳐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② 주의력 저하: 주변 자극에 쉽게 산만해지고, 대화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같은 질문을 반복할 수 있다.
③ 의식 수준 변화: 지나치게 졸려 하거나 멍한 상태를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극도로 초조하고 흥분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등 의식 상태에 큰 기복이 있다.
④ 지남력 장애: 시간, 장소, 사람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해 "여기가 어디냐", "나는 누구냐"고 묻거나 가족을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⑤ 환각 및 망상: 실제로는 없는 것을 보거나 듣는 환각(주로 시각이나 촉각)이 나타나거나, 피해망상 같은 잘못된 믿음을 가지기도 한다 .
⑥ 수면-각성 주기 변화: 낮에 잠만 자고 밤에 초조해하며 돌아다니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수면 패턴이 완전히 뒤바뀌는 경우가 흔하다.
⑦ 초조함과 배회: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마음에 가만히 있지 못하고 병실이나 집안을 왔다 갔다 하는 배회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이러한 섬망은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 증상 조절과 안정적인 환경 제공도 필수적이다. 섬망을 유발하는 원인(감염, 탈수, 약물 부작용, 통증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치료하는 것이 섬망 증상을 호전시키는 핵심이다. 예를 들어, 감염이 있다면 항생제를 투여하고, 탈수가 있다면 수액을 공급하는 식이다.
1) 비약물적 치료 및 환경 관리:
① 친숙하고 안정적인 환경 제공: 환자에게 익숙한 물건을 주변에 두거나, 가족이 옆에서 간호하며 안정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
② 지남력 유지 도움: 날짜, 시간, 장소 등을 주기적으로 알려주고,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한다.
③ 불필요한 자극 최소화: 강한 불빛, 큰 소음, 그림자 등 환자를 놀라게 하거나 혼란스럽게 할 수 있는 자극을 줄이고, 밤에는 은은한 조명을 켜두는 것이 좋다.
④ 규칙적인 생활: 낮에는 활동하고 밤에는 충분히 잠을 잘 수 있도록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⑤ 시력/청력 보조: 필요한 경우 안경이나 보청기를 착용시켜 주변 환경을 더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게 한다.
⑥ 배회 시 대처: 환자가 배회할 때는 강제로 막기보다, 옆에서 함께 걸어주거나 안전한 공간에서 돌아다닐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어디 가시려고요?" 보다는 "저와 함께 가실까요?" 처럼 환자의 불안을 자극하지 않도록 부드럽게 소통한다.
이러한 비약물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극도로 초조해하거나 심한 환각 등으로 자신이나 타인을 해칠 위험이 있는 경우에만 보조적으로 약물 치료를 고려합니다.
① 저용량 항정신병 약물: 초조함, 환각, 망상 등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지만, 부작용 위험 때문에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② 수면제: 수면 패턴이 심하게 불규칙할 경우 단기간 사용될 수 있으나, 오히려 섬망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경우도 있어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
섬망은 원인을 치료하면 회복될 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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