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계란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울 검푸른 바다였다살겠다고 발부둥칠 힘도 없다분노도 지치고 자학도 부질없다 몸에 남은 모오든 힘을 빼고 깊은 심연으로 사람의 말소리, 바람소리도 그치고 오직 혼자인데 평온하다 머리 속의 모든 뇌세포가 슬로우모션처럼 흘러가어쩌면 이 터널의 끝을 영원히 찾지 못할 수도.... 그래도 가만히 그저 눈을 감고 가만히 잔뜩 물먹은 몸과 마음을 꼭 껴안고 가만히 황금같은 물줄기를 흘려보낸다손가락 사이로 검은 머리카락 사이로 더보기 무제. 2 그리움에 지쳐보고픔에 허기져서잠 못드는 밤그대는 모른다 미안하고 후회되서 밤새 뒤척이다날마다 어찌나 피곤한 아침을 맞이하는지그대는 모른다 목 놓아 불어봐도 돌아오지 않는 시간아가버린 사랑아엉엉 울어대도 영영 모를 사람아. 더보기 무제 .1 나는 그대로인데거울은 늙어있다이렇게 가슴은 뛰는데 시간이 더딘 것인가다리가 느린 것인가 평생 부지런히 씹었던 이는듬성듬성 몇 개 남지 않았고 색깔만 다른 죽은 먹으나마나 아침에 눈을 떠보니아직 이승이구나 사람소리 노랫소리 당장 반납하고 싶은 낯선 하루.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