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을 돌봄을 제공한다면 질병이 아닌 사람을 중심으로 돌보아야 한다는 원칙하에 대상자의 존엄성을 지키고, 대상자의 선호도, 가치관에 맞는 개별화된 돌봄을 제공, 대상자의 시각을 존중해 부정적인 편견을 가지지 않아야 한다.
치매 노인의 인지기능과 정신행동 증상은 돌보는 사람과의 관계, 어떤 활동을 함께 하는 관계에 영향을 받아 변화한다. 이는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굳건한 치료적 관계가 형성될 때 가능하다. 그러기 위해선 대상자에게 집중하고 효과적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치료적 관계에 있어 핵심이다.
언어장애는 모든 형태의 치매에서 나타난다.
▲ 알츠하이머 치매
→ 초기: 익숙한 사물이나 사람 이름을 잘 떠올리지 못함
→ 중기: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 생각을 표현하지 못함
→ 말기: 모든 언어능력 상실
▲ 혈관성 치매: 뇌졸중이 발생한 부위가 언어 영역을 손상시키면 초기부터 심한 언어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표현할 때의 능력 장애만 보이거나 이해하기의 능력 장애만 보일 수 있다. 때로는 표현하기와 이해하기 모두 장애를 보일 수도 있다.
▲ 전두측두엽 치매: 기억력의 저하가 나타나기 전에 언어능력 저하가 첫 증상
1. 치매노인과의 의사소통의 원칙
- 인간적으로 존중한다.
- 감정은 의사소통능력이 감퇴되더라도 오랫동안 유지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 개인마다 치매의 원인, 진행 정도, 동반 질환 등이 모두 다르므로 이에 맞는 의사소통 기법을 활용해야 한다.
- 언어적 방법뿐만 아니라 표정이나 몸짓, 접촉 등 비언어적 방법과 그림이나 음악 등 모든 수단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 의사소통은 서로 관계를 맺고 마음을 주고받는 과정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2. 초기 치매노인이 겪는 언어장애
(1) 가장 초기 증상은 이름 대기의 장애
- 가끔씩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아 머뭇거림
- ‘저것’, ‘그것’ 등과 같은 표현을 자주 사용
(2) 나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기 어려워한다.
- 사물의 이름 대신 어떤 모형에 대한 설명으로 표현하고 반지를 둥그런 것이라고 하거나 넥타이를 목에 매는 것이라고 표현함
- 발음이 비슷한 단어들을 혼동(망치 - 뭉치, 가위 - 가지)
- 의미가 유사한 다른 단어를 사용(감자 - 고구마, 고등어 - 꽁치)
(3) 다른 사람이 말하는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워한다.
- 치매가 진행되면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기 어려워할 수 있다.
- 예를 들어 “어르신, 제가 냉장고 안에 된장찌개랑 김치볶음밥을 만들어서 넣어놨는데 저녁 때 전자레인지에 데워드세요.”라고 말하면 “응, 알았다.” 라고 대답하지만 사실은 아무 것도
이해하지 못하고 저녁을 굶을 수도 있다. 문장 속에 있는 단어를 알아듣지 못하거나, 설명을
듣는 사이에 앞부분의 내용을 잊어버리기 때문일 수도 있다.
- 직접 얼굴을 보며 들은 내용은 이해하지만 전화로 들은 내용은 이해하지 못하는 대상자도 있다.
- 문장 이해력이 떨어져 신문이나 책 읽는 것을 좋아하던 사람이 잘 읽으려고 하지 않게 된다.
- TV나 뉴스나 드라마를 보면서도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 글은 읽지만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읽는다고 해서 그 의미를 다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3. 언어장애가 발견 시 고려해야 할 사항
- 안경이나 보청기, 틀니 등이 맞지 않을 경우에도 언어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편안하게 잘 맞는지 확인해 본다.
- 언어능력의 장애는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몸이 좋지 않거나 약의 부작용 또는 기분)
- 갑자기 증상이 나빠질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 뇌졸중으로 인한 언어장애의 경우는 급성 뇌졸중 상황을 어느 정도 극복한 후에 언어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4 치매 노인에게 말할 때 주의점
▲ 복잡한 문장은 피하고 가능한 한 짧고 간단한 문장들을 사용한다.
예) “점심시간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한참 기다려야 되니까 지금 잠깐 은행에 다녀올게요.” 라고 말하는 것보다 “지금 은행에 다녀올게요.” 라고 말한다.
▲ 한 번에 하나씩 간단한 질문만 한다.
예) “간식으로 사과 드실래요? 아니면 과자 드실래요? 아니면 간식은 드시지 말고 산책을 다녀오실래요?” 라고 묻는 것은 피한다. 복잡한 질문은 혼란을 오게 하고 부담이 된다.
▲ 노인에게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하게끔 한다. 일들을 단계별로 쪼개어서 하나씩 말한다.
예) 마트에 가야 하니 샤워를 하고 머리를 말리고 화장을 하고 코트를 입어요. 되도록 천천히 말하고, 대상자가 답할 때까지 기다린다. 일반인보다 한참 느려 기다릴 필요가 있다.
5. 노인에게 들을 때 유의사항
- 노인이 적절한 단어를 찾기 어려워하는 경우, 단어를 기억하도록 내버려두기보다는 직접 그 단어를 말해주는 편이 더 좋다.
- 노인이 틀린 단어를 사용했을 때, 올바른 단어를 알려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기분을 상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야 한다. 이해를 하면 굳이 정확한 단어를 알려주지 않아도 되며, 불필요하게 대상자에게 잘못을 직면시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초기 치매 노인의 언어장애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치매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진행된다. 치매의 언어장애는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이어지며,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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