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어머니를 둔 지인이 이런 얘기를 했다. 개인적으로 치매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차라리 나을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굴곡진 인생을 살아오면서 후회들 아쉬움들 잊어버리고 해맑은 상태로 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물론 옆에서 간병하는 이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좀더 편하게 계시라고 드시고 싶은 거 드시게 하려고 요양시설이 아닌 집에서 속이 새까맣게 타도록 애쓰는 며느리, 딸, 아들 들이 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진자리 마른자리 살펴가며 키워준 부모니까 말이다.
치매의 진행 단계에 따른 일상생활 행동의 변화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다. 치매는 보통 초기, 중기, 말기 단계로 나뉘며, 각 단계에서 개인의 일상적인 행동과 기능에 변화가 일어난다.
1. 초기 단계
▲ 기억력 저하: 단기 기억력 저하가 두드러져 최근 일이나 대화 내용이 기억나지 않거나 놓치는 경우가 많다.
▲ 일상적 활동 유지: 대부분의 일상생활 활동(식사, 목욕, 옷 입기 등)은 여전히 혼자서 할 수 있지만 때때로 일을 끝내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 작은 실수: 중요한 날짜나 약속을 잊어버리거나, 일상적인 작업에서 작은 실수를 할 수 있다.
▲ 사회적 활동 감소: 대화나 사회적 활동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수 있으며, 무기력하거나 피곤해 보일 수 있다.
2. 중기 단계
▲ 기억력 문제 심화: 일상적인 기억이 어려워지고, 가족 구성원이나 친숙한 사람의 이름을 잊어버릴 수 있다. 자신의 위치나 시간에 대한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
▲ 일상생활 어려움: 식사, 옷 입기, 목욕 등 일부 일상적인 활동을 독립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울 수 있다. 종종 도움을 필요로 하거나 혼란스러워 할 수 있다.
▲ 불안과 혼란: 가끔씩 혼란스러워 하거나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불안으로 인해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 언어 및 대화 문제: 단어를 찾기 어렵거나 대화 중에 자주 멈추는 경우가 많다. 문장을 끝내지 못하거나 반복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
3. 말기 단계
▲ 전반적인 기능 저하: 거의 모든 일상 활동에서 독립성을 잃고, 타인의 도움이 필요하다. 식사, 개인 위생, 옷 입기 등 대부분의 활동을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
▲ 신체적 능력 감소: 걷기, 앉기, 일어나기 등 신체적인 기능도 제한이 된다. 종종 휠체어나 침대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 언어 능력 상실: 말을 거의 하지 않거나 전혀 하지 않을 수 있으며, 때로는 언어를 이해하는 것도 어려워진다.
▲ 극단적인 혼란과 인지적 장애: 기억 상실이 심각하고,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며, 감정적으로도 매우 불안정할 수 있다.
자기 돌봄의 어려움: 배변이나 배뇨도 스스로 할 수 없게 되어 완전한 돌봄이 필요하다.
이러한 변화는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각 단계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악화될 수 있다. 치매는 점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이해와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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