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기침, 도라지청으로 다스리자
감기는 나았는데 기침이 도무지 멈추지 않는다면 도라지를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병원에 가서 여러 검사를 하고 약을 이것저것 바꿔가며 6개월이상 공을 들여도 나을 기미가 안보이는 기침. 당사자는 수면에도 방해될뿐 아니라 오랜 기침은 폐에도 악영향을 끼끼치게 마련이다. 도라지는 예로부터 한방에서 기관지와 폐 건강에 탁월한 약초로 알려져 있다.
뿌리를 약재로 많이 사용하며, 아래와 같은 기관지 건강에 좋은 효능이 있다.
1. 가래 제거 및 기침 완화
도라지에는 사포닌 성분이 풍부한데, 이 성분이 기관지 점막을 자극해 가래를 묽게 만들어 배출을 쉽게 하고 기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2. 염증 완화
도라지는 항염 작용이 있어 기관지나 폐에 염증이 생겼을 때 염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급성 기관지염이나 인후염, 편도선염 증상 완화에 좋다.
3. 면역력 증진
도라지의 사포닌은 면역세포의 활성을 도와 면역력을 높여준다. 감기, 독감 등의 호흡기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다.
4. 천식 증상 완화
폐의 열을 내려주는 작용이 있어 천식, 기관지 천식 증상의 완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라지는 흔히 배와 함께 다려서 시중에 판매되기도 한다. 약도라지는 높은 온도에서 팔팔 끓이기 보다. 일정한 온도에서 은은히 익혀야 약효가 생긴다고 한다. 지난 흑마늘 만들기에 이어 이번에도 전기밥솥이 큰 역할을 담당했다.
도라지 1kg을 최대한 흙을 제거해 씻은 뒤 상한 부분을 도려내 껍질과 함께 건더기가 씹힐 정도로 갈아준다. 이때 생강을 함께 넣어주면 더욱 좋다. 그대로 전기밥솥에 넣고 처음 3일은 절대 뚜겅을 열지 않는다. 그 이후로는 하루에 한 번 열어 골고루 익도록 저어주며 15일 후 완성, 그대로 소독된 유리병에 넣어 냉장 보관한다. 꿀과 함께 하루 1~2회 따뜻한 물에 타서 차처럼 마시면 좋다.